글 | 성연진 (AV 칼럼니스트) LCD는 죽지 않는다? 소니를 비롯한 다수의 LCD 프로젝터 생산업체들은 나름데로의 단합을 3LCD라는 이름으로 보기 좋 게 포장하고 시장을 잃지 않으려 하고 있다. DLP의 힘에 밀릴 때까지 밀려버린 것 같던 LCD지만 여전히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는 않은 셈이 다. 지난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3LCD 제품들 은 올해는 보다 도전적으로 DLP와의 승부에 나서고 있다. 태생적인 한계로 지적되 어 왔던 명암비의 개선을 시작으 로 보다 좋은 만듦새와 기능에 가격까지 계속 낮추고 있다. 그 덕분에 상당히 좋은 제품들을 저렴 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졌다. 올해는 치열한 LCD 프로젝터들의 경쟁, 제2라 운드가 펼쳐진다. 이미 엡손이 자사제의 D5 LCD를 사용한 EMP-TW600 을 내놨고 이어서 파나소닉과 산요에서 같은 LCD 패널 을 사용한 경쟁모델을 출시했다. 이들에 반해 소니의 자세는 다소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모두 내것으로 직접 만든다는 소니는 엡손의 패널이 아닌 소니의 새 로운 LCD 패널을 사용하여 엡손 삼형제와 다른 독자적인 LCD 프로젝터를 만들었 다. 이미 지난해 소개되어 놀라운 명암비 6,000:1 을 자랑했던 VPL-HS50(이하 'HS50')이 그것으로 엡손 삼형제보다 더 비싼 가격 의 클래스로 고급스러운 차별화를 시도한 바 있다. 그리고 1년만에 업그레이드 되어 이번에는 VPL-HS60(이하 'HS60')이라는 이 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현재도 HS50이 판매됨에도 불구하고 HS60을 내놓은 특별한 이유가 무엇일까? HS60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기로 한다. 사실 HS60의 리뷰에 대해서는 장황하게 소개 할 필요가 없다. 거두절미하고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HS50의 몸통과 머리 에 보다 강한 성능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난 4~5년간 발매되어온 소니 프로젝터들 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보면 VW-10HT이후로 11HT, 12HT가 발매되었 고 저렴한 시네자 시리즈의 HS1, 2 그리고 HS10, 20 과 같은 제품들로 이어져 왔다. 언제나 업그레이드에는 전작과의 연계성이 존재했고 그것은 소니의 흥행 보증수표와도 같았다. 특히, 대폭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때엔 이루는 이름에서 꼭 숫자의 변화 폭이 매 우 컸다. 즉, HS50의 등장은 이전 제품들에 비해 현저한 업그레이드를 이루어냈고 그 변화는 LCD에서는 언급하기 힘든 6,000:1 의 명암비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아이리스라는 조리개를 광학계에 추가시켜 LCD의 한계를 극복하려 는 노력을 펼쳐보였을 뿐만 아니라, 렌즈 시프트 기능과 다양한 색상 컨트롤 기능의 도입은 기존 소니 프로젝터에서 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다. 그런 HS50에 대해 한번의 개조작업을 거친 HS60은 과연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을까? 변화는 딱(!) 한가지이다. 소니가 광고에서 부르짖듯이 LCD 프로젝터로서는 파격적인 10,000:1의 명암비를 구현했다는 사실이다. HS50에 비해 약 1.7배 정도의 놀라운 스펙 향상을 이룬 것이다. 과연 바뀐 것이 별로 없다는 데 어떻게 스펙의 개선이 이루어진 것일까? 소니는 HS50에 얻은 빛을 제어하는 광학계 설계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에 이번 에는 자동모드 로 움직이는 아이리스에 대해 좀 더 세분화된 컨트롤을 가해 화면 변화에 따른 빛의 억제 정도를 높였다. 또한 기존 과 같은 패널이지만 새롭게 "High Contrast Plate"라는 별도의 보조 장치를 추가하여 빛의 차단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 두가지 개 선점은 전체 영상의 블랙을 대폭적으로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 다. HS50과 디자인 은 동일하다 이것이 전부인가? 무엇인가 부족하게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HS60이 갖는 특별함의 전부이다. 아, 한가지 더 언급 한다 면 가격이 될 것이다. 지난해 HS50의 출발 당시 가격에 비하면 거의 3분의 2수준으로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단행되었 다. 여기에 더욱 개선된 성능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요 소가 될 것이다. 단자 의 지원과 위치도 HS50과 동일하다 백라 이트 지원 의 리모컨 기능적으로는 이 가격대 어느 제품보다도 뛰어 난 설치 용이성과 화면 컨트롤 능력을 자랑한다. 렌즈 시프트 기능은 여전하며, 색상 재생 영역을 컨트롤 하게 해주는 RCP 기능 도 그대로이다. 핵심이 되는 아이리스 컨트롤 메뉴인 시네마 블 랙 프로(Cinema Black Pro) 역시 마찬가지로 전작에 비해 새로워 진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On/Off/Auto의 3가지 컨트롤이 똑같지만 새로워진 점은 Auto 상태에서 광량을 제어하는 알고리즘이 보다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다. 따라서, 그 결과로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블랙 재현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HS60의 키포인트이 며 이것이 10,000:1 의 결과를 가져 온 것이다. 이 외에 보다 자세한 기능 소개는 이 게시판에 있는 HS50의 리뷰를 참고하시길 바 란 다. - 관련 기사 [리 뷰] Sony LCD 프로젝터 VPL-HS50 과연 10,000:1 의 영상은 어떻게 펼쳐질까? 불 과 몇 년 전만 해도 수백 정도의 수치를 보이던 명암비가 거의 100배 가까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작에 비해서도 거의 50% 이상 성능 업을 이룬 결과는 뚜렷한 블랙의 차이를 가져온다. HS50의 블랙이 전형적인 LCD의 블랙이 보여주는 약간의 마일드한 블랙이었다면 HS60은 진한 블랙으로 흑의 농도를 대폭 향상 시켰다. 물론 감마와 시네바 블랙 프로의 아이리스 기능 설정이 제대 로 설정되어 야 하지만 기본 셋팅만으로도 쉽게 변화 폭을 느낄 수 있다. 물론 10,000:1의 수치를 100% 신뢰할만한 수치라고 생각 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측정 수치는 완전 on/off 상태 측정이기에 실제 화면에서는 이런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다. 다만, 전작에 비해 그만큼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이해하 면 수치가 주는 의구심이 어느 정도 사라 지지라 본다. 전작에 비해 개선된 이런 블랙의 안정감은 색 상에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HS50의 색상이 다소 투명하고 클리어 한 경향에 가까웠다면 HS60은 좀 더 진하고 농밀한 색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색조는 RCP 기능이나 자체 감마 세팅과 함께 RGB gain/offset 설정으로 좀 더 만져주면 충분히 바뀔 수는 있지만 기본 설정에서 테스트 디스크로 마무리한 셋팅치만으로도 그런 경향의 차이를 분명히 느끼게 해준다. 명암비와 색상의 차이가 HS50과의 뚜렷한 거 리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외에도 또 하나의 차이가 있다. 바로 해상도이다. 분명 패널이 갖는 자체 해상도가 있긴 하지만, 모든 제 품들이 동일 패널로 설계해도 실제 보여지는 영상의 해상도 는 다르게 다가 온다. 여기에는 비디오 프로세싱의 설계와 렌즈등의 광학계가 영향을 끼친다. 완벽한 소니 공식 발표 는 아니지만 일부에서는 HS60의 광학계가 바뀌었다는 말도 들리곤 한다. 아직 소 니에서 답변받은 사실이 아니므로 단언할 수는 없지만 HS60의 해상도는 분명 광학계가 개선된 듯 하다. 2배 이상의 가격을 자랑 하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치밀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마치 정밀한 윤곽선 강조 필터를 적용한 듯 영상의 윤곽선 들은 또렷하고 매끈하다. 동급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해상력은 단연 최고 수준이다. 윤곽선이 치밀하게 표현되어 도 윤곽선 주변 에 보이는 링잉이나 모스키토 노이즈 같은 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먼저 DVD를 보자. HDMI로 연결하여 본 에서의 페라리의 노란색이나 의 노란색 트레이닝 옷 색깔은 HS60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오래전 시절의 소니 프로젝터에서 보여지던 녹색가득한 노란색 은 이미 찾아볼 수가 없으며, HS50에서 보았던 색상에 비해서도 한층 온도감이 낮게 내려온 따뜻하고 진한 색상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함께 연결한 데논의 A1XV로 시청할 때 크라이테리언의 은 HD라 할만큼 예리하고 또렷한 화면으로 다가 온다. 페라리의 노란색이나 붉은색 점퍼 그리고 초록색 잔디밭 등 의 원색 적 인 색상들은 DLP와는 다르지만 꽤나 기름지고 풍부한 톤을 보여준다. 한편, 어두운 장면의 블랙 표현을 위해 영화 의 도입부를 보면 칠흙에 가까운 어두운 도시를 연출한다. 하지만, 너무 깊은 나머지 암부 디테일은 거의 대부분 묻 혀버린다. 디폴트인 밝기 50 상태에서 아이리스를 완전히 닫아 버린다면 그 블랙 속의 디테일은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 이다. 하 지만, 어둠속에서의 불빛은 상당히 또렷하며 높은 명암대비를 이루어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또한 배경에서 보이는 노이즈 도 동 급의 DLP 들에 비해 지글거림이 거의 없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 만 이는 LCD가 DLP보다 우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된 이미 지 를 볼 수 있습니다> HS60의 최대 장점은 HD의 재생이다. HD에 이 르러서는 정말 이 프로젝터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매크로 영상기술의 MVS500을 이용한 DVI 연결과 JVC의 D-VHS 의 컴포넌트 비디오 출력을 연결한 영상 모두 DVD와 다른 진한 블랙에 해상력이 극대화된 HD 영상을 볼 수 있다. HD 드라마 < 해신>의 일부 장면을 보면 블랙은 대단히 깊다. 배우들의 머리카락 부분을 보면 전작에 비해 얼마나 블랙이 개선되었는지를 금 방 알 수 있 다. LCD 프로젝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아주 검고 단단한 영상을 만들어낸다. DVD에서 보던 영상과 달리 HD 는 진하고 계조가 좋은 넓은 색상 대역폭을 느끼게 한다. 또한 해상도는 대단히 위력적이어서 치밀하고 강력 한 HD의 힘을 보여준 다. 특히, HDMI가 아닌 일반 컴포넌트 연결마저도 아날로그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해상력이 뛰어나 디테일 표현은 매우 자극적일 만큼 예리한 맛이 살아있다. 배우들의 한복의 다양한 디테일들은 결 코 묻히는 법이 없으며 머리카락의 세밀함이나 분장 으로 붙인 수염까지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HD로 찍은 드라마 나 애니매이션일수록 그 위력은 배가 된다. 흔히 필름의 HD 변환 소스들은 간혹 실망스러 움이 느껴지지만 HS60은 그런 아쉬움마저도 어느 정도 커버해주는 재치 를 보여준다. 영화 <트루 라이즈> HD 버전은 그다 지 썩 좋은 HD 소스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른 프로젝터들에서의 HD 재생화면과 비교하면 확실히 DVD와 HD의 차이로 느껴질만 큼 정보량의 다르게 느껴진다. 다소 뭉개진듯한 디테일들이 HS60에서는 더 세밀하고 또렷하게 살아나며 색상의 밀도감도 더 꽉 채워진 듯 느껴진다. 이 보다는 비교적 나은 <매트릭스 : 리로디드> 에서도 그런 차이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아날로그로 연 결한 HS60의 영상이 동급 타 LCD 프로젝터의 HDMI 연결에 비해 더 치밀한 영상을 보여주는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이는 그만 큼 소니의 비디오 처리 회로의 우수함을 입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된 이미 지 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HS60이 완벽한 만능은 아니다. 단점도 있다. 10,000:1 이라는 수치로 1년만에 업그레이드 된 HS60은 분명 수치만큼의 개선이 있다. 하지만, 꼭 그 수치가 놀라운 마술램 프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블랙 은 좋아졌지만 밝기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희생이 있으며 이는 유저가 직접 적정 포 인트를 찾아야 할 만큼 조정이 필 요 하다. 특히 아이리스의 조정은 3가지 설정중 사실상 쓸만한 것은 Auto 하나 뿐이다. off는 HS60의 장점을 살릴 수 없고, on은 너무 어두워서 모든 영상 소스에 어울리지 않는 모드이다. 또한 아이리스로 블랙을 강하게 죄 어 놓은 만큼 엡손이 갖고 있는 아이리스의 변화속도 한계가 소니에서도 똑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어두운 장면에 서 갑자기 밝아지는 장면으로 바뀔때 순간적으로 아이리스가 열리는 속도가 화면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순간 움찔 하 는 밝기 변화 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분의 아이리스를 도입한 제품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이다. 그리고 LCD 패널의 격자가 보이는 정도는 경 쟁 제품들에 비해 약간이긴 하지만 조금 더 눈에 보인다. 물론 경쟁 제품들 이 격자를 덜 보이기 위해 몇가지 편법을 취한 이유도 있지만 이는 거꾸로 프로젝터의 해상력, 디테일 재생등에서는 반 대의 결과를 이끌어낸다. 그럼 비슷한 경쟁기들과 비교를 해보자. 미안 하지만 일단 파나소닉과 산요의 제품은 약간 뒤로 물러나 있다. 같은 엡 손 패널 삼형제중 가장 뛰어난 엡손 TW-600가 HS60에 경 쟁할만한 상대로서 둘을 비교하면 제품간의 장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먼저 해상도를 비교해보면 단연 소니의 완승이다. 마 치 소프트 필터를 낀듯한 차이로 보여 질 정도로 소니의 해상도와 디테일은 우수하다. HDMI 연결에서는 그래도 비교적 덜한 편이 지만 아날로그 컴포넌트 연결에서는 대단히 큰 차이를 보여준다. 펜의 굵기가 전혀 다른 듯 한 영상의 터치감은 소니의 비디오 처 리와 광 학계 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블랙과 명암비도 마찬가지이다. 엡손의 블랙 은 분명 소니보다 깊지 않다. 두 제품의 스펙 차이(6,000:1 vs 10,000:1)가 드러내듯이 소니의 블랙에 비해 확실히 가볍다. 따라 서, 명암비도 차이가 나지만 명암비가 그만큼 차이를 드러내 지 는 않는다. 그 이유는 밝기에서의 차이 때문이다. 엡손은 전반적으 로 소니보다 더 밝고 다이내믹한 영상을 연출한 다. 스펙적으로는 소니가 당연히 깊고 높은 명암대비를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 어 둡기 때문에 밝고 화사한 면에서는 엡 손과 차이를 보인다. 달리 표현하자면 엡손은 경쾌하고 다이내믹하며 소니는 중후하고 안정 된 화면을 보여준다. 이런 차 이는 색상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엡손은 더 밝고 화려한 색상을 보여주며 소니는 좀 더 진하고 농밀 한 색상을 자랑한 다. 전체적인 밝기에서 오는 차이가 색상 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이유 중에 하나는 프로젝터의 램프에서도 알 수 있다. HS60은 전작과 동일한 135w의 UHP 램프로 변함이 없다. 기본 빛을 유지한채 스펙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만큼 아이리 스로 불빛을 죄어 놓았으며 패널에서의 빛의 유출을 억제시켜 놓은 것이다. 따라서, 두 기종을 직접 비교하고 선택하다면 여러 조건에 따라 선택 포인트가 달라지겠지만 눈으로 느끼는 가장 큰 차이 는 밝기와 블랙의 차이이다. 다소 블랙이 희생되더라 도(물론 엡손의 블랙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밝고 환한 영상을 추구한다면 엡손쪽이 우세하다. 하지만 깊고 안정된 블 랙과 중후하며 농밀한 색상을 원한다면 소니를 택 하 면 된다. 특히, 해상력 디테일등과 같은 정밀한 HD의 재생이 목표라면 엡손보 다는 소니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된다. 참고로 스크린 매칭을 고려한다면 HS60이 비 교적 블랙이 깊고 어두운 편이므로 게인 0.8의 제품보다는 1.3의 스크린이 더 잘 어울리며, 1.3 보다는 그 이상의 스크린을 추천한 다. 테스트에서는 뷰텍(Vutec)의 실버스타와 뷰플렉스-프 로 를 사용했는데 확실히 게인이 훨씬 높은 실버스타에서 HS60가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실버스타와 같은 고 휘 도 스크린은 HS60이 갖는 블랙을 퇴색시키지 않으면서 HS60이 어둡다고 느낄 만한 소지를 완전히 해소시켜 주며 동시에 투명하고 화려한 맛을 이끌어내어 HS60이 가진 성능을 최대한 확장시켜 준다. 프로젝 터 가격에 비하면 실버스타가 다소 비싸기 때문에 매칭 스크린으로 선택하기 어렵다면 게인 3.0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펄브 라 이트 로 매칭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실버스타나 펄브라이트가 아니어도 HS60을 즐기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다. 그래도 가 급 적 이면 어둡기 보다는 밝은 스크린들을 써야 HS60이 갖고 있는 최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궁합을 만들기 때문 이 다. 그러나 글 라스비드같은 류의 스크린은 피하길 바란다. 시야각 제한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 다. 소니의 신작 HS60은 전작의 기능 위에 블랙 튜 닝과 더욱 강해진 해상력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색상은 더욱 진해졌으 며 영상의 안정감을 한층 좋아졌다. 게다가 가격적인 인 하는 일본의 정가인 40만엔 보다도 훨씬 저렴한 200만원대 의 제품으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매력적인 요소는 많고 소니 라는 이름에 대한 신뢰도가 있다면 더욱 구미 를 당기는 제품이 된다. VW-10HT 이후 시네자 라인을 포함해서 기존 소니의 모든 LCD 프로젝터들 중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충분한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한다. 물론 이렇게 좋은 점이 많긴 하지만 이 가격대 는 올해 가장 치열한 프로젝터의 전투장이 되어있다. DLP 에서는 더 저렴하게 720p 해상도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LCD의 경 쟁자들 또한 스펙은 뒤지지만 만만치 않은 영상으로 가격으로 승부하려는 상황이다. 과연 소니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블랙과 해상도를 추 구한다면 충분히 그럴 승산은 있다. HD가 목표라면 HS60은 이 가격대 세 손가락에 꼽힐 만한 성능이기 때문이다. (2006.01.12.) [출처 :dvdprime 제품리뷰]